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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대생, `국시 거부 철회` 국민건강증진과 함께 하겠다
  • 안종배
  • 등록 2022-01-12 19: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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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건강증진과 대립할 수 있어…집단행동 실행 않기로 결정"
  • 여야 3당, 간호법 제정 필요성에 공감, 정책협약 통해 간호계와 약속

간호법이 제정되지 않을 경우 간호사 국가시험 거부와 동맹휴학 등에 나서겠다던 간호대학생들이 집단행동이 간호법 제정의 본래 취지인 국민건강증진과 대립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 집단행동을 실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12일 국회 앞에서 간호대학생들이 참여한 간호법 제정 촉구 수요 집회가 열렸다.

12일 박준용 간호법제정추진비상대책본부장은 대한간호협회가 매주 국회 앞에서 열고 있는 수요 집회에 참석해 "민심과 함께 하면 실패할 것이 없고 함께 하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는 링컨 대통령의 말처럼 간호법 청원 20만 달성 역할을 해주신 국민 여러분의 뜻과 함께 가겠다"며 "국민과 함께, 대한간호협회와 함께 간호법을 향해 정직하고 당당하게 승리하는 길을 선택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집회에는 대학교수들도 참여해 간호법 제정에 힘을 보탰다. 이건정 이화여대 간호대학교 교수는 "간호대학생들까지 간호법 제정을 촉구하며 집회에 동참한 것을 보곤 사랑하는 제자들을 가르치는 대학교수로서 부끄러움에 얼굴을 붉힐 수밖에 없었다"며 "간호대학생들의 집회동참에 뜨거운 지지와 함께 다시금 간호법 제정을 위한 국회의 대승적 결단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교수는 "초고령사회를 앞두고 국민건강증진을 위한 간호인력 확충과 간호법 제정은 이 시대 변할 수 없는 대명제이자 진리"라며 "여야 3당이 간호법 제정 필요성에 공감했고, 정책협약을 통해 간호계와 약속했듯 21대 국회는 약속한 간호법 제정에 즉각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신경림 대한간호협회 회장은 간호대학생들의 국시거부 철회 선언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신 회장은 "간호법 제정을 이유로 국가시험 거부를 주장한 것에 대해 너무나 마음이 착잡했고, 즉시 국시거부 주장을 거둬줄 것을 요청했다"며 "이에 대책본부가 아름다운 철회를 선언한 것에 대해 고맙고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특히 50일 넘게 지속되고 있는 국회 앞 1인 시위 및 집회에 이번에는 간호대학교수들도 동참해 이목을 끌었다. 이날 집회에 제자를 사랑하는 전국 간호대학 교수 일동은 전국의 교수들과 함께 동참해 간호법이 제정되는 그날까지 끝까지 싸워나갈 것임을 공식화했다.

 

신경림 회장은 "간호대학생이 올린 청와대 국민청원이 3접수된 지 겨우 일주일이 지난 8일 20만명 추천을 달성하고 답변 대기 중인 청원이 됐고 드디어 어제 11일 우리들의 간호법 제정 외침과 노력에 정치권이 적극적으로 화답하기 시작했다"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모두 간호법 제정을 추진하겠다는 약속을 한 소식을 알렸다.

 

간호대학생들은 이날 신경림 대한간호협회 회장과 함께 간호법 제정 촉구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한편, 이날 전국에서 모인 전국의 간호사와 대학 교수, 간호대학생들은 신경림 대한간호협회 회장과 함께 간호법 제정 촉구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번 퍼포먼스는 전국 600여개 의료기관과 간호대학이 참여한 6M 크기의 `#간호법이 필요해` 대형 트러스 배경 앞에서 진행됐다. 퍼포먼스는 개인방호복을 입은 간호사 3명이 `의료법` 쇠사슬에 묶여있고, 이를 `간호법 제정`이 적힌 가위로 끊어내는 모습을 선보였다.

 

이날 집회에는 국회의원들의 격려 방문도 이어졌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성주 의원은 "전국을 다니면서 간호법 제정을 염원하는 열망을 확인했다"며 "그 호소에 어제 이재명 대선후보가 응답했다. 앞으로 이해단체와 야당과 협의하겠다. 간호협회도 힘을 모아달라. 언제나 간협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본부 직능본부장을 맡고 있는 조경태 의원은 "간호법 제정에 120% 찬성한다. 명예간호사라는 마음으로 간호사 권익보호에 노력하겠다"며 "명색이 선진국인 우리에 간호법 없는 것은 말이 안된다. 대선을 앞두고 표를 위해 말로만 약속하지 말고 강력하게 추진해나간다면 나 역시 찬성표 던지겠다"고 했다.

 

이날 집회는 국회 정문 앞과 현대캐피탈 빌딩, 금산빌딩을 비롯해 더불어 민주당, 국민의 힘 당사 앞 등 모두 5곳에서 대형보드와 현수막을 이용한 집회시위가 진행됐다. 집회가 끝난 뒤에는 대국민 성명서를 시민들에게 직접 나눠주며 간호법 제정 필요성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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