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개성 만월대 남북공동발굴 12년 성과 한 눈에
  • 안종배 기자
  • 등록 2019-11-07 14:52:53

기사수정
  • ‘개성 만월대, 열두 해의 발굴’展 개최

문화재청은 개성 만월대 남북공동발굴조사의 12년 성과를 공개하는 전시회 ‘개성 만월대, 열두 해의 발굴’을 오는 8일부터 28일까지 덕수궁 선원전터에서 개최한다.

개성 송악산 남쪽 기슭에 위치한 고려 황궁 만월대는 고려황제와 왕조를 상징하는 정궁으로 470여 년간 지속되다가 1361년 홍건적의 침입으로 소실됐다. 북한국보유적 제122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만월대를 포함한 개성역사유적지구는 2013년 제37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올해는 918년 고려 건국 이후 개성을 ‘개경’으로 정도하고 궁궐 창건을 시작한 지 1100년이 되는 해로 이번 전시는 고려 궁성과 황실문화의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어 그 의미가 더욱 특별하다.

이번 전시회는 남북문화재교류협력의 대표 사업인 개성 만월대 남북공동 발굴조사 사업의 12년간 성과를 토대로 고려 문화의 위상을 확인하고 관람객들이 고려 궁성인 개성 만월대를 보다 가까이 느껴볼 수 있도록 마련됐다.

전시에는 평양중앙력사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금속활자 1점과 2015년과 2016년 개성 만월대 발굴조사 현장에서 출토된 금속활자 5점을 3차원 입체 스캔 데이터를 이용해 실물크기의 금속재질로 만든 복제품이 공개된다. 2015년 출토된 금속활자 1점은 2018년에 열린 ‘개성 만월대 남북공동발굴 평창특별전’에서 공개된 바 있으나, 다른 5점은 이번 전시회에서 최초로 공개된다.

이외에도 만월대에서 출토된 기와와 잡상, 청자접시, 용두 5점도 3차원 입체 프린팅으로 제작되어 전시에 나왔고 홀로그램을 활용해 기와와 청자 등 44점의 유물을 입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게 했다. 남북공동조사를 통해 문헌기록상의 실체가 밝혀진 경령전은 직접 볼 수 없는 점을 고려해 축소모형으로 재현했다.

또한, 지난해 있었던 8차 발굴에서 확인되어 일명 ‘황제의 길’이라고 불리는 회경전 북서편의 대형계단을 비롯해 지난 12년간의 발굴조사를 수행한 남북공동조사단의 뒷이야기도 소개된다.

이와 별도로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전시를 즐겁게 관람할 수 있도록 빨강, 초록, 파랑의 서로 다른 빛의 색이 어우러진 가산혼합 효과를 활용한 전시벽면에 영상체험과 사진촬영 구역도 마련했다. 경령전 발굴현장을 고누놀이와 함께 구성해 놀이체험 형태로도 제공한다.

개막식은 11월 7일 오후 4시 덕수궁 선원전 터에서 개최하며 전시는 11월 8일부터 28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로 입장 마감은 오후 5시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월요일은 휴관이다. 더 자세한 사항은 전화 문의 바란다.

한편 이번 전시회와 연계해 오는 15일 오전 9시 30분에는 국립문화재연구소와 남북역사학자협의회, 고려사학회가 공동주최하는 ‘고려 도성 개경 궁성 만월대’ 학술회의를 고려대학교 국제관에서 개최한다. 최광식 고려대학교 교수의 기조강연 ‘고려 정도 1100주년과 남북교류’를 비롯해 고려 개경의 구조와 역사적 가치, 궁성 만월대의 조사연구 성과를 주제로 한 총 6편의 학술발표와 종합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참고로 개성 만월대 남북공동발굴조사는 만월대 터 약 25만㎡ 중 서부건축군 3만 3천㎡를 남북이 함께 발굴조사하는 사업으로 현재까지 총 8차례 진행됐다. 지난 2007년부터 2018년까지 있었던 총 8차의 조사에서 약 40여 동의 건물터와 금속활자, 청자, 도자기 등 약 1만 7,900여 점의 유물을 발굴하는 성과가 있었으며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되었던 8차 조사에서는 3년 만에 만월대 중심건축군 서편 축대 구간을 중심으로 발굴조사를 한 바 있다.

문화재청은 이번 전시회가 개성 만월대 남북공동발굴조사 성과를 널리 알리는 자리이자,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고려의 문화를 이해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인천시, 인현동 참사 27년 만에 첫 직접 주관 해상추모제 거행 인천광역시가 인현동 화재참사 27주기를 맞아 팔미도 인근 해상에서 시 주관으로 첫 공식 추모제를 거행하며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박찬대 인천광역시장이 30일 팔미도 인근 해상에서 열린 `인현동 화재참사 27주기 해상추모제`에서 헌화를 하고 있다. 30일 오전 10시 30분, 인천시는 1999년 참사 당시 희생자들의 유골이 뿌려졌던 팔미도 ...
  2.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매도사이드카 발동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30일 오전 10시 4분을 기해 유가증권시장에 매도사이드카를 발동했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30일 오전 10시 4분을 기해 유가증권시장에 매도사이드카를 발동했다.이번 조치는 코스피20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미니 코스피200 선물의 가격이 기준가 대비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됨에 따라 ...
  3. 삼성, 샘 올트먼과 ‘AI 혁신’ 간담회 개최 31일 경기도 용인 삼성인력개발원에서 삼성 사장단과 샘 올트먼(Sam Altman) OpenAI CEO가 간담회를 하고 있다삼성은 31일 경기도 용인 삼성인력개발원에서 삼성전자 등 주요 관계사 사장단을 대상으로 샘 올트먼(Sam Altman) OpenAI CEO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전자·금융·바이오 등 삼성 관계사 사장단 50여 명이 참석했...
  4. 현대차그룹, 시흥서 ‘공동주택 주차로봇’ 실증 성과 공유 현대차그룹이 29일 경기도 시흥시 힐스테이트 더웨이브시티에서 공동주택 주차로봇 시연회를 열고 현대자동차·현대위아·현대건설 컨소시엄의 실증사업 성과를 공유했다. 현대차그룹, 시흥서 `공동주택 주차로봇` 실증 성과 공유이번 행사는 스마트도시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추진 중인 공동주택 주차로봇 실증사업의 진행 상...
  5. 보건복지부, `술은 관계와 관계없다` 연말연시 절주 공익광고 공개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11월 음주폐해예방의 달을 맞아 연말연시 절주와 금주 실천 의지를 높이기 위한 공익광고 `술은 관계와 관계없다` 2편을 공개했다. 술은 관계와 관계없다. 이번 캠페인은 `진정한 관계는 술이 아닌 만남과 소통으로 만들어진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 날 보건복지부는 술자리에서 거절이 어려운 ...
  6. 포티투닷, 차량용 음성 AI `글레오 AI` 첫 무선 업데이트 실시 포티투닷이 대규모 언어 모델(LLM) 기반 차량용 음성 AI 에이전트인 `글레오 AI`의 기능을 개선하는 첫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30일 실시한다. 포티투닷, 차량용 음성 AI `글레오 AI` 첫 무선 업데이트 실시글레오 AI는 지난 5월 현대자동차 `더 뉴 그랜저`를 통해 처음 공개된 차량용 음성 AI 에이전트다. 이번 업데이트는 실제 사용자...
  7. 문화·산업 분야 어려운 법령, 한눈에 이해되는 시각 콘텐츠로 본다 법제처가 국민의 일상과 밀접한 복잡한 법령 내용을 그림과 도표로 알기 쉽게 풀이한 시각 콘텐츠 106개를 30일부터 국가법령정보센터에서 제공한다. 문화 · 산업 분야 어려운 법령, 한눈에 이해되는 시각 콘텐츠로 본다한눈에 이해되는 법령정보 제공 서비스는 법령 속 어려운 내용을 그림, 사진, 도표, 관계도 등으로 시각화해 국민의 ...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