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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6·25전사자 故 조창식 하사 유해 강원 인제서 발굴…‘호국의 영웅 귀환행사’ 거행
  • 안종배
  • 등록 2021-02-05 16: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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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해발굴사업 2000년 4월부터 총 160명 신원 확인, 故 조창식 하사 올해 세 번째 신원확인자
  • 현재 유전자 시료채취 동참 유가족 약 4만 5000여명, 미수습 전사자에 비해 시료 많이 부족한 실정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하 국유단)은 5일 충북 괴산에서 '호국의 영웅 귀환행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故 조창식 하사 최초식별 현장 (사진=국방부)

‘호국의 영웅 귀환행사’는 6·25전쟁 당시 조국을 위해 생명을 바쳤으나 미처 수습되지 못한 채 이름 모를 산야에 묻혀있던 전사자 유해를 찾아 신원확인 후 가족의 품으로 모시는 행사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국가를 위한 헌신에 끝까지 보답하기 위해서 ‘사회적·생활속 거리두기’ 지침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거행될 예정이다.

 

귀환행사는 유가족 대표에게 고인의 참전과정과 유해발굴 경과 등에 관해 설명하고, 신원확인통지서를 전달한 후 호국영웅 귀환패, 유품 등이 담긴 '호국의 얼 함'을 유가족 대표에게 전달하며 위로의 말씀을 전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6・25 전사자 유해발굴사업이 시작된 2000년 4월부터 지금까지 총 160명의 신원이 확인된 바 있다. 이번 호국의 영웅 귀환행사를 거행하는 故 조창식 하사는 올해 세 번째 신원확인 전사자다.

 

국유단은 신원확인율을 향상시키기 위해 다수발굴지역 전사자를 대상으로 자료를 재분석하고 유가족을 중점으로 탐문하는 방식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결과 강원 인제 서화리에서발굴된 유해 중 여섯 번째로 신원을 확인했다.

 

국방부는 "이 방식을 통해 향후 신원확인율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고인은 국군 제 8사단 소속으로 6․25전쟁에 참전했으며, 강원도 인제 서화리 일대에서 발생한 1951년 노전평 전투에서 전사했다.

 

1951년 7월 10일, 개성에서 제1차 휴전회담이 열렸으나 유엔군사령부와 공산군은 회담을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 노전평 일대에서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 이 지역은 강원 인제 서화리 축선과 인접한 고지군을 점령하기 위한 요충지로 전투는 전형적인 고지쟁탈전의 양상이었다.

 

치열한 전장에서 마지막까지 싸우다 전사하신 故 조창식 하사는 안타깝게도 66년이 지나서야 머리뼈와 윗 팔뼈 등 유해와 전투화 등의 유품이 후배 전우들에게 발견됐다.

 

고인의 조카 조철주 님은 “말로만 듣던 셋째 숙부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며 살았는데 늦게나마 유해를 찾게 돼 감사하다”며, “앞으로 우리 후손들에게 숙부를 비롯한 6·25전쟁 중 나라를 위해 고귀한 희생을 하신 분들에 대해 정확히 알려주고 싶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렇듯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호국영웅들을 가족의 품으로 모시기 위해서는 유가족들의 유전자 시료채취가 매우 중요하다.

 

현재 유전자 시료채취에 동참한 유가족은 약 4만 5000여명으로, 미수습 전사자에 비해 시료가 많이 부족한 실정이다. 유해를 발굴해도 누구의 유해인지 알 수 있는 전사자 위치 정보나단서가 대부분 없기 때문에, 유가족 시료를 확보해야만 유해와 유가족 유전자 검사를 통해 신원확인이 가능하다.

 

故 조창식 하사의 경우도 2017년 유해를 발굴한 후 유가족인 조카 조철주 님이 지난 2020년 시료채취에 참여했기에 신원확인이 가능했다.

 

6·25전쟁에 참전했으나 미수습된 군인들의 유가족이라고 생각되시는 분들은 친·외가 8촌까지 인근 보건소, 보훈병원 및 요양원, 군 병원에서 유전자 시료채취를 참여할 수 있으며,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대표전화로 연락하면 된다.

 

국방부는 "유가족들과의 협의를 거쳐 고인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안장식을 거행할 예정"이며,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마지막 한 분까지 사랑하는 가족의 품으로 모실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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