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교육부, 현 초6→고1 되는 2025년부터 원하는 과목 골라 듣는다
  • 안종배
  • 등록 2021-02-18 11:28:20

기사수정
  • 모든 선택과목 성취평가 실시, 이수학점 192학점 취득 시 졸업
  • 학교 밖 전문가 활용, 학교 밖 교육 학점인정 등 지역자원 활용 확대

현재 초등학교 6학년인 2009년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2025년부터 고등학생들이 대학생처럼 스스로 필요한 과목을 선택해서 들으며 3년 동안 192학점을 이수해야 졸업이 가능하게 되는 ‘고교학점제’가 시행된다.


전남 능주고의 온‧오프 융합 교실, 충북 청원고의 휴식‧전시 공간, 인천 명신여고의 학생 복합 생활공간 (사진=교육부)

17일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고교학점제 종합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고교학점제는 고등학생이 진로와 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해 이수하고, 이수기준에 도달한 과목에 대해 학점을 얻도록 하는 제도다.

 

학생의 선택권을 보장해 ‘맞춤형 교육’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교육부는 지난해 마이스터고부터 도입을 시작한 바 있다. 이번에 내놓은 종합 추진계획에서 교육부는 고교학점제의 구체적인 운영 계획을 밝히고 “2022년부터 특성화고, 일반계고에 제도를 단계적으로 적용하는 과정을 거쳐 2025년에 전체 고등학교에 전면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2025학년도에 고교학점제가 전면 도입되면, 고등학교 수업과 학사운영 기준이 기존의 ‘단위’에서 ‘학점’으로 바뀐다. 50분 동안 주 1회 기준으로 전체 16주 동안 수업을 하면 1학점을 취득하는 식이다.

 

교육부는 3년 동안 이수해야 하는 학점을 192학점으로 제시했다. 다만 1~2학년 때 수업을 몰아듣고 3학년에는 입시에 몰입하는 등의 방식으로 ‘몰아듣기’를 하는 폐해가 나타나지 않도록 한 학기 동안 수강해야 하는 최소 학점이 어느 정도인지는 따로 기준을 설정한다는 계획이다.


학생이 과목을 이수해 학점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과목출석률과 학업성취율을 충족해야 한다. 출석은 수업횟수의 3분의 2 이상, 학업성취는 교육과정에서 정하고 있는 학업성취의 40% 이상이 기준이다. 학업성취가 40%에 도달하지 못한 경우엔 성취도 ‘I’를 받아 과목을 이수하지 못하게 된다.

 

미이수가 발생하면 별도의 과제를 수행하거나 보충 과정을 따로 이수하는 등 ‘보충이수’를 통해 다시 학점을 취득할 기회가 주어진다. 이마저도 이수하지 못하면 3년 동안 졸업을 하지 못할 수도 있다.

 

고교학점제 도입에 맞춰 현행 석차등급 중심의 내신평가 제도도 성취평가 중심으로 바뀐다. 내신등급의 유불리 발생에 따라 자신이 듣고 싶은 과목을 듣지 않는 등 왜곡 현상을 없애기 위해 상대평가보다 절대평가 요소를 확대한다.

 

현재에는 보통교과 가운데 진로선택과목에만 3단계 A~C로 성취도를 표기하는 성취평가제를 적용하고 있는데, 2025학년도부터는 일반·융합·진로 등 모든 선택과목에 5단계 A~E 및 미이수 I로 성취도를 표기하게 된다. 다만 성취도별 학생 비율을 함께 산출할 수 있게 했다. 공통과목의 경우엔 성취도와 함께 석차등급을 병기한다.


교육부는 우선 교사·강사 역량 확보를 위해 올해부터 교육지원청에 교과 순회교사를 배치해 개별 학교에 담당 교사가 없더라도 수업을 마련할 수 있게끔 돕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희소 분야나 농어촌 등 교사 확보가 어려운 경우에 한해 학교 밖 전문가가 한시적으로 특정 교과를 담당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사회 기관에서 이뤄지는 ‘학교 밖 교육’을 학점으로 인정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2022년까지 마련할 중장기 교원수급 계획에도 고교학점제 도입에 따른 교원 수요 증가를 반영한다.


대학입시 제도의 변화 없이 고교학점제만 도입할 경우 현장에서 제도가 겉돌게 될 것이라는 우려도 관건이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2022 개정 교육과정과 고교학점제 등 새로운 교육제도를 반영하는 미래형 수능 및 대입 방향을 2028학년도부터 적용하는 논의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인천시, 인현동 참사 27년 만에 첫 직접 주관 해상추모제 거행 인천광역시가 인현동 화재참사 27주기를 맞아 팔미도 인근 해상에서 시 주관으로 첫 공식 추모제를 거행하며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박찬대 인천광역시장이 30일 팔미도 인근 해상에서 열린 `인현동 화재참사 27주기 해상추모제`에서 헌화를 하고 있다. 30일 오전 10시 30분, 인천시는 1999년 참사 당시 희생자들의 유골이 뿌려졌던 팔미도 ...
  2.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매도사이드카 발동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30일 오전 10시 4분을 기해 유가증권시장에 매도사이드카를 발동했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30일 오전 10시 4분을 기해 유가증권시장에 매도사이드카를 발동했다.이번 조치는 코스피20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미니 코스피200 선물의 가격이 기준가 대비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됨에 따라 ...
  3. 현대차그룹, 시흥서 ‘공동주택 주차로봇’ 실증 성과 공유 현대차그룹이 29일 경기도 시흥시 힐스테이트 더웨이브시티에서 공동주택 주차로봇 시연회를 열고 현대자동차·현대위아·현대건설 컨소시엄의 실증사업 성과를 공유했다. 현대차그룹, 시흥서 `공동주택 주차로봇` 실증 성과 공유이번 행사는 스마트도시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추진 중인 공동주택 주차로봇 실증사업의 진행 상...
  4. 삼성, 샘 올트먼과 ‘AI 혁신’ 간담회 개최 31일 경기도 용인 삼성인력개발원에서 삼성 사장단과 샘 올트먼(Sam Altman) OpenAI CEO가 간담회를 하고 있다삼성은 31일 경기도 용인 삼성인력개발원에서 삼성전자 등 주요 관계사 사장단을 대상으로 샘 올트먼(Sam Altman) OpenAI CEO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전자·금융·바이오 등 삼성 관계사 사장단 50여 명이 참석했...
  5. 보건복지부, `술은 관계와 관계없다` 연말연시 절주 공익광고 공개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11월 음주폐해예방의 달을 맞아 연말연시 절주와 금주 실천 의지를 높이기 위한 공익광고 `술은 관계와 관계없다` 2편을 공개했다. 술은 관계와 관계없다. 이번 캠페인은 `진정한 관계는 술이 아닌 만남과 소통으로 만들어진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 날 보건복지부는 술자리에서 거절이 어려운 ...
  6. 포티투닷, 차량용 음성 AI `글레오 AI` 첫 무선 업데이트 실시 포티투닷이 대규모 언어 모델(LLM) 기반 차량용 음성 AI 에이전트인 `글레오 AI`의 기능을 개선하는 첫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30일 실시한다. 포티투닷, 차량용 음성 AI `글레오 AI` 첫 무선 업데이트 실시글레오 AI는 지난 5월 현대자동차 `더 뉴 그랜저`를 통해 처음 공개된 차량용 음성 AI 에이전트다. 이번 업데이트는 실제 사용자...
  7. 문화·산업 분야 어려운 법령, 한눈에 이해되는 시각 콘텐츠로 본다 법제처가 국민의 일상과 밀접한 복잡한 법령 내용을 그림과 도표로 알기 쉽게 풀이한 시각 콘텐츠 106개를 30일부터 국가법령정보센터에서 제공한다. 문화 · 산업 분야 어려운 법령, 한눈에 이해되는 시각 콘텐츠로 본다한눈에 이해되는 법령정보 제공 서비스는 법령 속 어려운 내용을 그림, 사진, 도표, 관계도 등으로 시각화해 국민의 ...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