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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책 기자회견 "견디기 힘든 공격 있었다..보수 재건 힘쓸 것"
  • 박보현 기자
  • 등록 2018-11-15 13:2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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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일 기자회견 열고 입장문 발표 "인적 청산 없이 한국당의 재건 어렵다"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에서 해촉된 전원책 변호사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사무실에서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에서 해촉된 전원책 변호사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사무실에서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KBS 라이브 화면 캡처

전 변호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나왔다"며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내고 보수정당을 살려달라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데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전 변호사는 “전권을 가지는 한국당 조강특위를 수락한 것은 무너진 보수 재건을 위해서다. 유일한 방법은 당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는 한편 인물을 교체해 일신하는 것이었기에 인적 청산의 전권을 요구했다”며 “그러나 그 꿈은 사라졌다. 국민들 감동시켜줄 자기 희생에 필요한 최소한의 시간조차 주어지지 않는다면 제가 할 일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 변호사는 “2월 전당대회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해왔다.”며 “당무감사가 끝나면 불과 22일 밖에 남지 않은 12월 15일까지 인적청산을 하라는 것은 어떤 청산도 하지 말라는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 변호사는 "더욱이 예산심의 기간이자 선거제도를 바꾸는 정개특위가 활동 중”이라며 “한두 달이라도 늦춰야 한다고 한 것인데 월권이라고 하면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비박 친박간의 끝장토론도 제시했으며 양지에서 편안하게 의정생활을 하는 분들에게 험지에서 출마를, 자기 희생을 보여달라고 했다”며 “이는 결코 월권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이름조차 모르는 비대위원들이 언행을 조심하라고 경고를 받을 반한 언행을 결코 한 적 없다. 이것은 모욕이다”라고 비판했다.


전 변호사는 김 비대위원장의 인사청탁을 묻는 질문에 "김 위원장은 여러분이 다 아실 분은 (주강위원으로) 요구했고 저는 응하지 않았다"며 "그 뒷이야기는 나중에 세월이 지나면 말씀드릴 날이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전 변호사는 지난 9일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조강특위에 특정인물을 넣어달라고 한 게 갈등의 시작”이라며 “폭로할 내용에 대해 폭로해야 하나 고민 중”이라고 비대위ㆍ조강특위에 관한 폭로를 예고한바 있다.


다음은 전원책 변호사 입장문 전문이다.


보수를 재건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 유일한 방법은 당의 정체성을 바로하는 한편 인물을 교체해 면모를 일신하는 것이기 때문에 저는 인적 청산의 전권을 요구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 그 꿈은 사라졌습니다.

국민을 감동시킬 자기 자성에 필요한 최소한의 시간조차 주어지지 않는다면 제가 할 일은 없습니다.


저는 처음부터 2월 전당대회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해 왔습니다.

당무감사가 끝나면 불과 20여 일밖에 남지 않은 12월 15일까지 인적 청산을 하라는 것은 어떤 청산도 하지 말라는 말입니다.


더욱이 예산을 심의의결하는 기관이자 선거제도를 바꾸는 정계의 활동 기간입니다.

그래서 한두 달이라도 전당대회를 늦춰야 한다고 한 것인데 이런 제 의견을 월권이라고 하면 저는 더 이상 할 말이 없습니다.


조강위원을 맡은 뒤에 수많은 인터뷰 요청을 거절했습니다.

여기에 있는 여러분이 잘 아실 겁니다. 하지만 여섯 차례 방송 출연 등을 통해 제 의견을 피력한 바 있습니다.


저는 보수단일대오, 비박, 친박 간의 갈등을 줄일 끝장토론을 제안했습니다.

새로운 보수, 정치인의 기준으로 온실 속의 화초보다는 비바람을 맞으며 자란 들꽃 같은 인재를 원했습니다.


국회의원들에게 지식과 도덕성, 열정과 소명의식을 요구했습니다.

그래서 병역과 납세 등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다하지 못한 의원은 물러나야 된다고 했습니다.


양지에서 편안하게 의정생활하는 분들에게 험지 출마를 요구했습니다.

당권, 대권을 운위하는 분들에게는 자기 반성과 자기 희생을 보여달라고 했습니다.

조직강화의 전권을 가진 제 이 말들이 결코 월권이라고 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견디기 힘든 공격이 시작됐습니다.

8일 동안 묵언수행하면서 인터뷰를 모두 거절한 저에게 이름조차 모르는 비대위원들이 언행을 조심하라고 했습니다.


저는 그분들에게 그런 경고를 받을 어떤 언행을 한 적이 없습니다.

전권이 아니라 전례가 없는 권한이라는 말도 들었습니다.


이건 모욕입니다.

심지어 이미 제작된 특정 프로그램을 두고 정치를 방송에 이용한다는 비난까지 나왔습니다. 20년간 방송을 해 온 제가 방송을 정치에 이용했으면 했지 정치를 방송에 이용할 까닭이 없습니다.


조강위원과 비대위원 만찬이 하루 전에 고지되자 저는 이를 거절했습니다.

최고급 식당의 그 만찬에 당비가 사용된다면 이는 우리 세금으로써 도덕성에 문제가 있으며 만약 특정인이 낸다면 이른바 김영란법 위반이기 때문입니다.


과연 이런 거절이 제 잘못일까요?

결국 지난 9일 오후 오후 1시 21분 문자메시지로 저는 해촉되었습니다.


문자를 받았던 그 시간에 이미 대문 밖에는 수많은 카메라들이 모여들었습니다.

구순의 제 어머니는 대문 밖을 내다볼 엄두조차 내지 못했습니다.


굳이 그들이 문자로서 해촉한 걸 인제 와서 제가 나무라고 싶지 않습니다.

그동안 있었던 여러 일들을 드러내고 싶지도 않습니다.

먹던 우물에 침을 뱉고 싶지 않기도 하지만 혁신을 거부하는 당에 아무런 미련이 없기 때문입니다.

다만 한 가지 보수 정당의 재건은 이제 어려워졌다는 생각이 저를 여전히 괴롭히고 있습니다.


그래서 미완의 보수 재건 활동을 계속할 생각입니다.

흔히 말하는 보수 궤멸을 막기 위해 미력이나마 힘을 보태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간절히 호소합니다.


보수를 다시 세웁시다.

이 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새로운 보수가 일어서야만 합니다.

그 길만이 다음 세대에게 이 나라를 온전히 물려줄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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