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정부, 식품 ‘용량꼼수’ 정조준… 10대 치킨 프랜차이즈에 ‘조리전 중량표시’ 의무화
  • 권오성
  • 등록 2025-12-02 16:57:49

기사수정
  • 외식업 최초 중량표시제 도입… 내년 6월까지 계도, 이후 위반 시 시정명령
  • 소비자단체 시장감시 강화… 제보센터 신설·분기별 치킨 중량 비교 공개
  • 가공식품 감시망 확대·제재 강화… 민관 협의체 구성해 물가안정 공동 대응

정부가 치킨 중량 표시 의무화와 소비자 시장감시 강화 등을 골자로 한 ‘식품분야 용량꼼수 대응방안’을 마련해 2일 발표하면서 외식업계에서도 처음으로 중량 규율체계가 도입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공정거래위원회, 식품의약품안전처, 농림축산식품부, 기획재정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부처는 가격은 유지하면서 중량을 줄이는 이른바 ‘용량꼼수’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합동 대책을 내놨다. 정부는 그동안 가공식품과 일상생활용품 중심으로 규제를 시행해 왔지만 외식업계에서도 치킨 등에서 중량 축소 논란이 반복되자 규율체계를 외식 분야로 확대하기로 했다.

 

우선 식약처는 12월 15일부터 치킨을 판매하는 10대 프랜차이즈 가맹점 약 1만2,560곳을 대상으로 ‘조리 전 총 중량’ 표시를 의무화한다. 메뉴판과 배달앱, 웹페이지 등 가격 표시 옆에 그램( g ) 또는 ‘호(號)’ 단위로 표기하는 방식이다. 외식업계 특성상 모든 업체에 일률 적용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대규모 가맹본부 소속 가맹점만 우선 적용했다.

 

창업 비용과 메뉴판 교체 부담 등을 고려해 내년 6월 30일까지는 계도기간이 운영되며, 이후에는 위반 시 시정명령 등 제재가 이뤄진다. 정부는 이와 별도로 사업자 자율규제도 유도해 가격 인상이나 중량 감소 시 소비자에게 선제적으로 고지하도록 주요 가맹본부와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12월 15일부터 치킨을 판매하는 10대 프랜차이즈 가맹점 약 1만2,560곳을 대상으로 `조리 전 총 중량` 표시를 의무화한다.

소비자 시장감시도 강화된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내년부터 BHC·BBQ·교촌·처갓집·굽네 등 주요 5개 치킨 브랜드를 분기별로 표본 구매해 중량·가격·변동 내역을 비교 분석한 정보를 공개한다. 소비자가 직접 신고할 수 있는 ‘용량꼼수 제보센터’도 연내 개설해 검증 후 관계부처로 통보하고 필요 시 조치를 유도한다.

 

가공식품 분야의 감시체계도 확대된다. 현재 19개 제조사와 8개 유통사가 제공하는 중량 정보를 기반으로 5% 초과 감량 여부와 고지 여부를 점검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감시 대상 기업을 늘리고 식약처는 제재 수준을 ‘품목제조중지명령’까지 강화할 방침이다. 소비자원과 소비자단체는 주요 가공식품의 중량·가격·원재료 등을 비교해 소비자 선택권을 넓히는 정보 제공도 병행한다.

 

정부는 이달부터 외식업·가공식품 업계와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식품분야 민·관 협의체’를 운영해 자율규제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제도 이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현장 애로를 논의한다. 특히 치킨 중량표시 도입에 따른 자영업자의 부담을 최소화할 지원 방안도 검토한다.

 

정부는 “새로운 제도가 업계에 충분히 안내되도록 가이드라인과 교육·상담을 병행하고, 민생안정과 소비자주권 확립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감사원, 서울시·천안시 하수도 사업 부적정 사례 적발 감사원은 지난 2026년 10월 2일, 국민과 기업의 불편을 해소하고 공직기강을 확립하기 위해 실시한 특정사안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감사는 서울특별시와 천안시의 하수도 관련 사업에서 확인된 위법·부당 사례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감사원, 서울시 · 천안시 하수도 사업 부적정 사례 적발감사 결과, 서울특별시의 `하수도 GIS 정...
  2. 산업통상부, EU 탄소국경조정제도 하류재 확대 대비 수출기업 설명회 개최 산업통상부는 2028년부터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적용 대상이 하류재까지 확대됨에 따라 국내 수출기업을 위한 맞춤형 설명회를 개최했다. 산업통상부, EU 탄소국경조정제도 하류재 확대 대비 수출기업 설명회 개최이번 설명회는 23일 오후 2시 서울 트레이드 타워에서 열렸으며, EU CBAM의 영향권에 있는 주요 기업 임직원 100...
  3. HD현대, 키윗과 미국 조선산업 재건 나선다 HD현대가 미국 현지에 신규 조선소를 건립한다. HD현대는 현지시간 22일(목) 미국 최대 건설 · 엔지니어링 · 인프라 기업 `키윗(Kiewit)`과 `조선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HD현대는 현지시간 22일(목) 미국 최대 건설·엔지니어링·인프라 기업 ‘키윗(Kiewit)’과 ‘조선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
  4. 관악구 학교 밖 청소년들의 꿈과 가능성을 밝히다… ‘별빛 축제 - 소문의 별빛’ 성료 `별빛 축제 - 소문의 별빛` 참여 청소년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관악구 학교밖청소년네트워크(이하 관학넷)는 지난 10월 16일(금)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관악구 도림천 수변무대 일대에서 관악구 학교 밖 청소년 축제 ‘별빛 축제 - 소문의 별빛’(이하 별빛 축제)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별빛 축제는 관학넷이 주최한 행사...
  5. 식약처, 수능 앞두고 `프로프라놀롤` 오남용 주의 당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떨림 방지약`으로 오인되는 프로프라놀롤 의약품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 카드뉴스를 제작해 22일 배포했다. 식약처, 수능 앞두고 `프로프라놀롤` 오남용 주의 당부프로프라놀롤은 교감신경을 차단하는 베타차단제 계열의 전문의약품으로, 부정맥이나 고혈압 등 심혈관계 질환 ...
  6. 100년 역사 중국 백주 ‘첨장’, 한국 시장 진출 1911년 출시돼 우량예의 양조 기술을 계승한 백주 `첨장`(AI 활용 이미지)수입사 금용(대표 소희형)이 중국 우량예 그룹의 대중형 농향형 백주 ‘첨장’ 500mL 제품을 국내에 공식 유통한다고 밝혔다. 첨장은 중국 백주의 주요 산지로 알려진 쓰촨성 이빈시에서 생산되는 우량예 제품이다. 우량예의 전통 양조 기술을 기반으로 품질을 ...
  7. 국방부, 비무장지대 군사분계선 우발충돌 방지 위한 남북군사당국회담 제안 국방부는 26일 비무장지대 군사분계선 일대의 우발충돌 방지와 상호 신뢰 구축을 위해 남북군사당국회담 개최를 공식 제안했다. 국방부, 비무장지대 군사분계선 우발충돌 방지 위한 남북군사당국회담 제안국방부는 최근 수년간 북한군이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전술도로와 철책선을 설치하고 지뢰를 매설하는 등 군사분계선을 침범하는 ...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