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재명 “개혁은 아프지만 필요… 정부의 1시간은 5,200만 시간의 가치”
  • 권오성
  • 등록 2025-12-09 21:45:44

기사수정
  • 제53회 국무회의… K-푸드 확산·재외동포 정책·정부광고 개선 등 주요 안건 의결
  • “보고는 대통령이 아닌 국민께 드리는 것”… 내년 6대 핵심개혁 추진 강조
  • 비공개 회의서 형법·산불 대응·초고층 화재 관리 등 제도개편 주문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53차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내년 핵심 개혁 방향과 정부 운영 원칙을 재차 강조하고, K-푸드 글로벌 확산 방안과 재외동포 정책 등 주요 국정 현안을 논의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K-푸드 글로벌 확산 방안 △새로운 재외동포 정책 추진 방안 △2025년 정부광고 집행 현황 및 개선 계획 등이 부처 보고로 상정됐으며, 법률공포안 6건, 법률안 1건, 대통령령안 17건, 일반안건 6건이 심의·의결됐다. 일반안건에는 2026년도 예산안 국회 증액 동의 및 예산 공고안, 조은석 특검 활동 지원을 위한 목적예비비 지출안 등이 포함됐다.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 관련 법령으로는 부패재산의 몰수·회복 특례법,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 특별법,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및 탄소중립 전환 특별법 등 13건이 의결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세부 내용은 배포 자료로 안내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전 부처 업무보고를 앞두고 “정부의 1시간은 5,200만 시간의 가치가 있다”며 “대통령이 아닌 국민께 보고한다는 마음으로 임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내년 6대 핵심 분야 개혁을 본격화하겠다”며 “개혁은 원래 가죽을 벗기는 일이라 아프지만, 불합리한 제도를 정상화하기 위해선 갈등과 저항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공공부문 노동 여건과 관련해서도 “공무직·일용직·비정규직에게 최저임금을 지급하는 것이 당연시되는 인식을 바꿔야 한다”며 정부가 적정노무비 지급을 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법·제도 개혁 주문도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조원철 법제처장에게 정치 관여와 불법 자금 조달에 연루된 종교단체의 해산 가능성을 검토했는지 확인하며 “개인이 범죄를 저지르면 제재받듯 법인과 재단도 헌법·법률 위반 시 해산해야 한다”는 원칙을 분명히 했다.

 

K-푸드 확산 전략에 대한 토의에서는 재외공관 역할이 중요하다고 지적하며 “해외 공관을 통합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재외동포청이 보고한 새로운 재외동포 정책에도 “재외국민이 방치됐다는 느낌이 없도록, 특히 장기 체류자의 권리 행사를 보장할 방안을 마련하라”고 당부했다.

 

비공개 회의에서는 형법 체계 개편과 경제 제재를 통한 처벌 강화 방안이 논의됐다. 이 대통령은 “형법 체계는 사회적 비용이 너무 크다”며 강제 조사권 부여를 포함한 제도 개선을 검토하도록 법제처에 지시했다. 공정거래위원장에게도 강제 조사 권한의 현실성과 필요성을 질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난 대응 체계 점검도 이뤄졌다. 산불 초기 대응 책임이 산림청·지자체·소방청 중 어디에 있는지 명확히 할 것을 지시했으며, 초고층 빌딩 화재 관리 실태를 짚으며 대피로 확보 등 소방 기준 준수 여부를 철저히 점검하라고 주문했다. 특히 “가연성 외장재 사용 시 국민 신고 포상금제를 검토하라”며 화재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화재는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며 관계 부처에 선제적 안전관리 강화를 당부했다. 국무회의는 이날 오전 중 모두 마무리됐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감사원, 서울시·천안시 하수도 사업 부적정 사례 적발 감사원은 지난 2026년 10월 2일, 국민과 기업의 불편을 해소하고 공직기강을 확립하기 위해 실시한 특정사안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감사는 서울특별시와 천안시의 하수도 관련 사업에서 확인된 위법·부당 사례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감사원, 서울시 · 천안시 하수도 사업 부적정 사례 적발감사 결과, 서울특별시의 `하수도 GIS 정...
  2. HD현대, 키윗과 미국 조선산업 재건 나선다 HD현대가 미국 현지에 신규 조선소를 건립한다. HD현대는 현지시간 22일(목) 미국 최대 건설 · 엔지니어링 · 인프라 기업 `키윗(Kiewit)`과 `조선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HD현대는 현지시간 22일(목) 미국 최대 건설·엔지니어링·인프라 기업 ‘키윗(Kiewit)’과 ‘조선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
  3. 산업통상부, EU 탄소국경조정제도 하류재 확대 대비 수출기업 설명회 개최 산업통상부는 2028년부터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적용 대상이 하류재까지 확대됨에 따라 국내 수출기업을 위한 맞춤형 설명회를 개최했다. 산업통상부, EU 탄소국경조정제도 하류재 확대 대비 수출기업 설명회 개최이번 설명회는 23일 오후 2시 서울 트레이드 타워에서 열렸으며, EU CBAM의 영향권에 있는 주요 기업 임직원 100...
  4. 관악구 학교 밖 청소년들의 꿈과 가능성을 밝히다… ‘별빛 축제 - 소문의 별빛’ 성료 `별빛 축제 - 소문의 별빛` 참여 청소년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관악구 학교밖청소년네트워크(이하 관학넷)는 지난 10월 16일(금)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관악구 도림천 수변무대 일대에서 관악구 학교 밖 청소년 축제 ‘별빛 축제 - 소문의 별빛’(이하 별빛 축제)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별빛 축제는 관학넷이 주최한 행사...
  5. 100년 역사 중국 백주 ‘첨장’, 한국 시장 진출 1911년 출시돼 우량예의 양조 기술을 계승한 백주 `첨장`(AI 활용 이미지)수입사 금용(대표 소희형)이 중국 우량예 그룹의 대중형 농향형 백주 ‘첨장’ 500mL 제품을 국내에 공식 유통한다고 밝혔다. 첨장은 중국 백주의 주요 산지로 알려진 쓰촨성 이빈시에서 생산되는 우량예 제품이다. 우량예의 전통 양조 기술을 기반으로 품질을 ...
  6. 식약처, 수능 앞두고 `프로프라놀롤` 오남용 주의 당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떨림 방지약`으로 오인되는 프로프라놀롤 의약품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 카드뉴스를 제작해 22일 배포했다. 식약처, 수능 앞두고 `프로프라놀롤` 오남용 주의 당부프로프라놀롤은 교감신경을 차단하는 베타차단제 계열의 전문의약품으로, 부정맥이나 고혈압 등 심혈관계 질환 ...
  7. 국방부, 비무장지대 군사분계선 우발충돌 방지 위한 남북군사당국회담 제안 국방부는 26일 비무장지대 군사분계선 일대의 우발충돌 방지와 상호 신뢰 구축을 위해 남북군사당국회담 개최를 공식 제안했다. 국방부, 비무장지대 군사분계선 우발충돌 방지 위한 남북군사당국회담 제안국방부는 최근 수년간 북한군이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전술도로와 철책선을 설치하고 지뢰를 매설하는 등 군사분계선을 침범하는 ...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