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5·18사적지, 국가 주도 보존·활용 길 텄다
  • 안종배
  • 등록 2025-12-09 21:53:20

기사수정

5·18민주화운동의 대표 사적지인 `5·18 구묘지`와 `옛 광주적십자병원`에 대한 보존·활용 사업비 사적지 지정 28년 만에 처음으로 국비 지원을 받게 됐다.

 

5 · 18사적지, 국가 주도 보존 · 활용 길 텄다

역사적 가치가 높은 5·18사적지에 대한 국가 관리체계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2026년도 정부 예산에 `5·18 구묘지 민주공원 조성사업 설계비` 7억1300만원과 `옛 광주적십자병원 보존 및 활용 사업 설계비` 4억4500만원이 반영됐다고 9일 밝혔다.

 

`5·18 구묘지`는 5·18민주화운동 당시 희생자들이 청소차와 수레에 실려 매장된 곳으로, 진상규명 투쟁의 발원지로 꼽힌다. 전두환 정권의 묘지 폐쇄 시도에도 시민 참여로 지켜낸 대표적 5·18사적지이다. 이후 이한열 열사를 비롯한 민족민주열사가 안장되며 5·18 정신 계승의 상징적 공간이 됐다.

 

광주시는 이곳을 `빛의 혁명 발원지`이자 `K-민주주의 산 교육장`으로 조성하기 위해 관련 단체 대표와 추진협의체를 구성하고, `5·18 구묘지 민주공원 조성사업`으로 명칭을 확정했다. 현재 5·18 민주공원 내 역사관 콘텐츠 구성에 대한 최종 합의를 진행 중이며, 2027년까지 설계를 완료하고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사업은 전액 국비로 추진된다.

 

또 다른 5·18 사적지인 `옛 광주적십자병원`은 5·18민주화운동 당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피를 나누고 부상자를 치료한 `생명 나눔의 역사적 현장`이다.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의 주요 배경지로 알려져 있다.

 

`옛 광주적십자병원 보존·활용 사업`은 국비 50% 지원으로 건물 외관은 원형을 최대한 보존하고, 내부는 5·18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미래세대와 시민이 함께 기억하고 치유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설계는 2027년까지 완료하고, 2028년까지 건물 보수·보강 공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공간 활용 방안은 전문가 전담팀과 시민 공청회 등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 향후 사회적 공감과 합의를 바탕으로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광주시는 지난 2024년 10차례, 2025년 15차례에 걸쳐 국회와 정부를 지속적으로 설득하고 지역 국회의원들의 지원활동에 힘입어 두 사적지 모두 국가 예산에 반영되는 성과를 거뒀다.

 

광주시는 이번 지원을 계기로 옛 광주교도소, 국군광주병원, 505보안부대 등 주요 사적지에 대한 종합적 보존·활용 계획을 수립하고, 역사적 가치 재조명에 본격 나설 방침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이 국정과제 1호로 선정되고, 5·18 사적지가 국가 주도로 보존·활용되게 된 것은 매우 뜻깊다"며 "이는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에 중요한 의미를 남기는 성과이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코스피 급등에 매수 사이드카 발동…올해 26번째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5% 이상 급등하면서 27일 오전 유가증권시장에서 올해 26번째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5% 이상 급등하면서 27일 오전 유가증권시장에서 올해 26번째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10시 13분 유가증권시장에서 프로그램매매 매수호가의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매수 사이드...
  2. 국민권익위,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입소 장병 대상 고충 상담 실시 국민권익위원회는 26일 충청남도 논산시 육군훈련소 입영 심사대에서 입소 장병과 가족을 위한 `맞춤형 달리는 국민신문고`를 운영한다. 국민권익위,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입소 장병 대상 고충 상담 실시국민권익위의 `국방·군사 옴부즈만`은 국방, 군사, 보훈 분야의 고충민원 해결을 위해 설치된 기구다. 2006년 12월 출범 이후 지난...
  3. 국회, 10월 4주차 정례브리핑 통해 주요일정 및 국정감사 계획 공개 국회사무처는 2026년 10월 26일부터 11월 1일까지 진행되는 국회 주요일정과 활동 내역을 담은 금주의 정례브리핑을 26일 발표했다. 국회, 10월 4주차 정례브리핑 통해 주요일정 및 국정감사 계획 공개이번 주에는 법제사법위원회, 국방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기후노동위원회 등 주요 상임위원회별로 국정감사가 예정되어 있다. 이 날부터 ...
  4. 강신철 국방부장관, 제13차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 참석 강신철 국방부장관이 2026년 10월 29일 필리핀에서 열리는 제13차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에 참석하기 위해 27일 출국한다. 강신철 국방부장관이번 회의는 아세안 11개국을 포함해 한국, 미국, 일본 등 역내 주요국 국방장관들이 모여 역내 안보 환경을 평가하고 평화와 안정을 위한 국방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강 장관...
  5. 이언주 의원, 지뢰피해군인 보상강화 3법 발의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비무장지대 등 고위험 지역 내 지뢰·폭발물 사고 발생 시 국가의 조사 책임을 명문화하고, 피해 장병의 전상 인정을 보장하는 ‘지뢰피해군인 보상강화 3법’을 26일 대표 발의했다. 이언주 의원, 지뢰피해군인 보상강화 3법 발의이 의원은 이번 개정안을 통해 ‘군인사법’, ‘국가유공...
  6. 이형일 부총리, 경제현안간담회 주재…국내생산세액공제 등 논의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25일 경제현안간담회를 열고 국내생산세액공제 보완방안과 3대 핵심 사회정책 추진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번 간담회는 이날 오후 5시 정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부총리를 비롯해 산업통상부 장관,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중소벤처기업부...
  7. 중기부, 제주 소상공인 브랜드 알리는 `제주 로컬 크라우드펀딩` 개최 중소벤처기업부는 26일부터 11월 24일까지 제주 고유의 특색을 담은 소상공인 브랜드 제품을 선보이는 `제주 로컬 크라우드펀딩`을 개최한다. 중기부, 제주 소상공인 브랜드 알리는 `제주 로컬 크라우드펀딩` 개최크라우드펀딩은 온라인 플랫폼 등을 통해 다수의 참여자로부터 사업 자금을 모으는 방식이다. 중기부는 소상공인의 판로 지...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