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경찰, ‘배터리 소송’ 관련 SK이노베이션 압수수색... 경찰 수사 개시로 새로운 국면 맞아
  • 이정우 기자
  • 등록 2019-09-18 10:16:49

기사수정

배터리 관련 특허권 소송을 놓고 두 회사의 최고경영자들이 전격 회동하면서 타협점을 모색하던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이, 이번에는 경찰이 나서서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서며 새로운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경찰은 17일 '전기차 배터리 기술 유출'과 관련해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서면서 본격 수사에 돌입했다고 발표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SK이노베이션의 종로구 서린동 본사 등에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압수했다. 


경찰의 전격 압수수색 시행에 회사 측은 이에 대해 "확인할 수 없다"고 발을 뺐다.


그러나 LG화학이 지난 5월 '산업기술의 유출 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서울경찰청에 SK이노베이션을 형사 고소한 데 따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기업 기밀 자료가 유출됐다는 고소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으며, SK이노베이션의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여부도 들여다보고 있다.


경찰은 압수된 자료의 분석을 마치는 대로 SK이노베이션 관계자를 불러 피고소인 조사를 할 것으로 전해졌다.


두 회사는 지난 16일 LG화학 신학철 부회장과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의 회동을 통해 '접점'을 모색했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날 압수수색으로 사실상 타협은 물 건너 간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이와 관련 LG화학 측은 "오늘 압수수색은 경찰에서 경쟁사의 구체적이고 상당한 범죄 혐의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를 진행한 결과 충분한 증거를 확보함에 따라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이 인력 유출 과정에서 영업비밀을 탈취하려고 시도했던 정황이 여러 건 확인됐다면서 "선도업체의 영업비밀을 활용해 공격적인 수주 활동을 벌이며 공정시장 질서의 근간을 무너뜨렸다"고 비난했다.


이어 "경쟁사가 조직적이고 계획적으로 경력직 채용 과정에서 우리 회사의 2차전지 관련 국가 핵심기술과 영업비밀을 불법적으로 취득한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이번 수사를 통해 경쟁사의 위법한 불공정행위가 명백히 밝혀져 업계에서 사라지는 계기가 되고, 선의의 경쟁을 통해 국가 배터리 산업의 경쟁력이 더욱 강화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SK이노베이션은 분쟁이 계속되는 데 대해 유감의 뜻을 밝히면서도 해결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회사 측은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지금까지 공식적, 비공식적으로 대화를 통한 해결을 강조해왔고, 그 의지는 변함없다"면서 "어제 두 회사의 최고경영자(CEO) 간 대화도 그런 취지"라고 설명했다.


특히 '대화를 통한 해결'을 주장하는 이유로 △배터리 산업의 경쟁력 확보 △소송에 따른 해외 업체의 '어부지리' △막대한 소송비 등을 언급했다.


이밖에 LG화학이 주장하는 '인력 빼가기'에 대해서는 "일부 LG화학의 인력을 채용한 게 사실이고, 유감으로 생각한다"면서도 "워낙 지원자가 많았을 뿐 특정 인력을 겨냥해서 채용한 적은 없다"고 반박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코스피 급등에 매수 사이드카 발동…올해 26번째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5% 이상 급등하면서 27일 오전 유가증권시장에서 올해 26번째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5% 이상 급등하면서 27일 오전 유가증권시장에서 올해 26번째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10시 13분 유가증권시장에서 프로그램매매 매수호가의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매수 사이드...
  2. 국민권익위,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입소 장병 대상 고충 상담 실시 국민권익위원회는 26일 충청남도 논산시 육군훈련소 입영 심사대에서 입소 장병과 가족을 위한 `맞춤형 달리는 국민신문고`를 운영한다. 국민권익위,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입소 장병 대상 고충 상담 실시국민권익위의 `국방·군사 옴부즈만`은 국방, 군사, 보훈 분야의 고충민원 해결을 위해 설치된 기구다. 2006년 12월 출범 이후 지난...
  3. 국회, 10월 4주차 정례브리핑 통해 주요일정 및 국정감사 계획 공개 국회사무처는 2026년 10월 26일부터 11월 1일까지 진행되는 국회 주요일정과 활동 내역을 담은 금주의 정례브리핑을 26일 발표했다. 국회, 10월 4주차 정례브리핑 통해 주요일정 및 국정감사 계획 공개이번 주에는 법제사법위원회, 국방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기후노동위원회 등 주요 상임위원회별로 국정감사가 예정되어 있다. 이 날부터 ...
  4. 이언주 의원, 지뢰피해군인 보상강화 3법 발의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비무장지대 등 고위험 지역 내 지뢰·폭발물 사고 발생 시 국가의 조사 책임을 명문화하고, 피해 장병의 전상 인정을 보장하는 ‘지뢰피해군인 보상강화 3법’을 26일 대표 발의했다. 이언주 의원, 지뢰피해군인 보상강화 3법 발의이 의원은 이번 개정안을 통해 ‘군인사법’, ‘국가유공...
  5. 강신철 국방부장관, 제13차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 참석 강신철 국방부장관이 2026년 10월 29일 필리핀에서 열리는 제13차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에 참석하기 위해 27일 출국한다. 강신철 국방부장관이번 회의는 아세안 11개국을 포함해 한국, 미국, 일본 등 역내 주요국 국방장관들이 모여 역내 안보 환경을 평가하고 평화와 안정을 위한 국방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강 장관...
  6. 이형일 부총리, 경제현안간담회 주재…국내생산세액공제 등 논의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25일 경제현안간담회를 열고 국내생산세액공제 보완방안과 3대 핵심 사회정책 추진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번 간담회는 이날 오후 5시 정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부총리를 비롯해 산업통상부 장관,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중소벤처기업부...
  7. 중기부, 제주 소상공인 브랜드 알리는 `제주 로컬 크라우드펀딩` 개최 중소벤처기업부는 26일부터 11월 24일까지 제주 고유의 특색을 담은 소상공인 브랜드 제품을 선보이는 `제주 로컬 크라우드펀딩`을 개최한다. 중기부, 제주 소상공인 브랜드 알리는 `제주 로컬 크라우드펀딩` 개최크라우드펀딩은 온라인 플랫폼 등을 통해 다수의 참여자로부터 사업 자금을 모으는 방식이다. 중기부는 소상공인의 판로 지...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