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개정 노조법 시행 첫날 하청노조 407곳 교섭 요구…8만여 명 참여
  • 이정우
  • 등록 2026-03-11 13:42:13

기사수정
  • 민간 143곳·공공 78곳 등 221개 원청 사업장 대상 교섭 요구
  • 교섭단위 분리 신청 31건…정부 “상생 교섭 정착 지원”

개정 노동조합법 시행 첫날 하청노조들이 대거 원청 사업장을 상대로 교섭을 요구하면서 새로운 노사 교섭 구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중앙노동위원회(위원장 박수근)와 3월 4일(수)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전국의 지방고용노동관서 근로감독관 및 노동위원회 조사관 등 300여 명이 참석하는 「고용노동부 · 중앙노동위원회 공동 워크숍」을 개최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3월 10일 개정 노동조합법 시행 첫날 기준, 민간 143개소와 공공 78개소 등 총 221개 원청 사업장을 대상으로 407개 하청 노조·지부·지회가 교섭을 요구한 것으로 집계됐다. 교섭 요구에 참여한 조합원은 약 8만1,600명 규모다.

 

이 가운데 한화오션, 포스코, 쿠팡CLS, 부산교통공사, 화성시 등 5개 원청 사업장은 교섭 요구 당일 즉시 교섭 요구 사실을 공고하고 교섭 창구 단일화 절차를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법적 절차에 따라 교섭을 시작하는 초기 사례로 평가된다.

 

같은 날 하청노조 측에서는 노동위원회에 ‘교섭단위 분리’ 신청도 31건 접수됐다. 교섭단위 분리 신청이 접수될 경우 노동위원회는 먼저 원청의 사용자성을 판단한 뒤, 사용자성이 인정되면 현장 상황을 고려해 교섭단위 분리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후 해당 교섭단위에서 교섭 창구 단일화 절차가 진행된다.

 

정부는 개정법 시행 초기 현장 상황을 면밀히 파악하고 교섭 진행 과정을 지속적으로 공개해 노사 간 신뢰 형성에 힘쓸 방침이다. 특히 하청노조가 제기한 교섭 의제와 관련해 원청의 사용자성이 인정되는 경우, 지방노동관서 전담팀을 통해 교섭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사용자성 인정 여부 등과 관련해 유권해석 요청이 들어올 경우 ‘단체교섭 판단지원위원회’를 통해 신속히 답변하고 전문가 자문 결과도 주기적으로 공개해 제도 안착을 돕겠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공공부문에서도 모범적인 노사관계를 구축해 민간 부문으로 확산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공공기관에서 제기된 교섭 요구에 대해 책임 있는 협의를 진행해 선도적인 노사관계 모델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노동계는 연대라는 가치 아래 질서 있는 교섭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며 “경영계 역시 원·하청 상생이 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정부도 법과 절차에 따른 상생 교섭이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책임 있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코스피 급등에 매수 사이드카 발동…올해 26번째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5% 이상 급등하면서 27일 오전 유가증권시장에서 올해 26번째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5% 이상 급등하면서 27일 오전 유가증권시장에서 올해 26번째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10시 13분 유가증권시장에서 프로그램매매 매수호가의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매수 사이드...
  2. 국민권익위,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입소 장병 대상 고충 상담 실시 국민권익위원회는 26일 충청남도 논산시 육군훈련소 입영 심사대에서 입소 장병과 가족을 위한 `맞춤형 달리는 국민신문고`를 운영한다. 국민권익위,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입소 장병 대상 고충 상담 실시국민권익위의 `국방·군사 옴부즈만`은 국방, 군사, 보훈 분야의 고충민원 해결을 위해 설치된 기구다. 2006년 12월 출범 이후 지난...
  3. 국회, 10월 4주차 정례브리핑 통해 주요일정 및 국정감사 계획 공개 국회사무처는 2026년 10월 26일부터 11월 1일까지 진행되는 국회 주요일정과 활동 내역을 담은 금주의 정례브리핑을 26일 발표했다. 국회, 10월 4주차 정례브리핑 통해 주요일정 및 국정감사 계획 공개이번 주에는 법제사법위원회, 국방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기후노동위원회 등 주요 상임위원회별로 국정감사가 예정되어 있다. 이 날부터 ...
  4. 중기부, 제주 소상공인 브랜드 알리는 `제주 로컬 크라우드펀딩` 개최 중소벤처기업부는 26일부터 11월 24일까지 제주 고유의 특색을 담은 소상공인 브랜드 제품을 선보이는 `제주 로컬 크라우드펀딩`을 개최한다. 중기부, 제주 소상공인 브랜드 알리는 `제주 로컬 크라우드펀딩` 개최크라우드펀딩은 온라인 플랫폼 등을 통해 다수의 참여자로부터 사업 자금을 모으는 방식이다. 중기부는 소상공인의 판로 지...
  5. 강신철 국방부장관, 제13차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 참석 강신철 국방부장관이 2026년 10월 29일 필리핀에서 열리는 제13차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에 참석하기 위해 27일 출국한다. 강신철 국방부장관이번 회의는 아세안 11개국을 포함해 한국, 미국, 일본 등 역내 주요국 국방장관들이 모여 역내 안보 환경을 평가하고 평화와 안정을 위한 국방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강 장관...
  6. 이언주 의원, 지뢰피해군인 보상강화 3법 발의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비무장지대 등 고위험 지역 내 지뢰·폭발물 사고 발생 시 국가의 조사 책임을 명문화하고, 피해 장병의 전상 인정을 보장하는 ‘지뢰피해군인 보상강화 3법’을 26일 대표 발의했다. 이언주 의원, 지뢰피해군인 보상강화 3법 발의이 의원은 이번 개정안을 통해 ‘군인사법’, ‘국가유공...
  7. 이형일 부총리, 경제현안간담회 주재…국내생산세액공제 등 논의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25일 경제현안간담회를 열고 국내생산세액공제 보완방안과 3대 핵심 사회정책 추진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번 간담회는 이날 오후 5시 정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부총리를 비롯해 산업통상부 장관,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중소벤처기업부...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