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현대차그룹, 제주서 일반 고객 대상 V2G 시범서비스 본격화…전기차 ‘움직이는 ESS’로 진화
  • 김태석
  • 등록 2026-05-15 11:27:58

기사수정
  • 아이오닉 9·EV9 보유 제주도민 40명 선정…양방향 충전기 무상 설치·충전요금 지원
  • 낮 시간 잉여 재생에너지 저장 후 야간 전력망 공급…지역 기반 에너지 생태계 실증
  • 현대차그룹 “제주 에너지 지산지소·2035 탄소중립 비전 달성 뒷받침 기대”

현대차그룹이 제주도에서 일반 고객이 직접 참여하는 V2G 시범서비스를 시작하며 전기차 기반 에너지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제주도에서 전기자동차(EV)를 `바퀴 달린 보조배터리`로 활용하는 `V2G(Vehicle-to-Grid, 전기차-전력망 연계)` 시범서비스를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본격 시행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제주도에서 전기차를 전력망과 연결해 전기를 양방향으로 주고받는 ‘V2G(Vehicle-to-Grid, 전기차-전력망 연계)’ 시범서비스를 일반 고객 대상으로 본격 시행한다. 전기차를 단순 이동수단이 아닌 전력을 저장하고 공급하는 ‘움직이는 에너지저장장치(ESS)’로 활용하는 새로운 에너지 모델을 실증하겠다는 구상이다.

 

V2G는 전기차 배터리와 전력망을 연계해 충전뿐 아니라 저장된 전력을 다시 전력망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전기차는 이동 수단을 넘어 에너지 저장과 공급 기능을 수행하는 전략 자산으로 활용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하반기 제주도에서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쏘카와 함께 V2G 시범서비스를 운영한 데 이어, 이번에는 일반 고객인 제주도민으로 대상을 확대했다. 현대차그룹은 제주도청과 협력해 V2G 기술이 적용된 현대차 아이오닉 9 또는 기아 EV9 보유자를 모집했으며, 자택이나 직장에 양방향 충전기 설치가 가능한 도민 가운데 최종 40명을 선정했다.

 

선정된 참여자들은 에너지 분야와 친환경 기술에 관심이 높은 얼리어답터 성향의 고객들로 구성됐다. 현대차그룹은 다양한 이용 패턴을 검증하기 위해 현장 실사를 거쳐 직업군과 거주지를 고르게 배분했다. 참여 고객에게는 양방향 충전기를 무료로 설치하고 시범서비스 기간 동안 전기차 충전 요금도 전액 지원한다.

 

참여 고객들은 앞으로 전기차를 단순 충전 대상으로 사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남는 전력을 저장하거나 필요 시 전력망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활용하게 된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통해 실제 생활 환경에서 V2G 기술의 효율성과 활용 가능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특히 제주도는 풍력과 태양광 중심의 재생에너지 비중이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낮 시간대 생산된 잉여 전력을 전기차에 저장한 뒤 야간 전력 수요가 늘어나는 시간에 다시 전력망으로 공급할 수 있어 재생에너지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기존 발전소 중심의 공급 구조를 지역 기반의 자생적 에너지 경제 모델로 전환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시범서비스 확대를 계기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력해 국내 V2G 생태계 조성과 산업 활성화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실수요자인 제주도민이 직접 참여하는 V2G 시범서비스가 제주도 내 에너지 지산지소 실현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나아가 제주도의 2035년 탄소중립 비전 달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산업통상부, EU 탄소국경조정제도 하류재 확대 대비 수출기업 설명회 개최 산업통상부는 2028년부터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적용 대상이 하류재까지 확대됨에 따라 국내 수출기업을 위한 맞춤형 설명회를 개최했다. 산업통상부, EU 탄소국경조정제도 하류재 확대 대비 수출기업 설명회 개최이번 설명회는 23일 오후 2시 서울 트레이드 타워에서 열렸으며, EU CBAM의 영향권에 있는 주요 기업 임직원 100...
  2. HD현대, 키윗과 미국 조선산업 재건 나선다 HD현대가 미국 현지에 신규 조선소를 건립한다. HD현대는 현지시간 22일(목) 미국 최대 건설 · 엔지니어링 · 인프라 기업 `키윗(Kiewit)`과 `조선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HD현대는 현지시간 22일(목) 미국 최대 건설·엔지니어링·인프라 기업 ‘키윗(Kiewit)’과 ‘조선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
  3. 감사원, 서울시·천안시 하수도 사업 부적정 사례 적발 감사원은 지난 2026년 10월 2일, 국민과 기업의 불편을 해소하고 공직기강을 확립하기 위해 실시한 특정사안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감사는 서울특별시와 천안시의 하수도 관련 사업에서 확인된 위법·부당 사례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감사원, 서울시 · 천안시 하수도 사업 부적정 사례 적발감사 결과, 서울특별시의 `하수도 GIS 정...
  4. 관악구 학교 밖 청소년들의 꿈과 가능성을 밝히다… ‘별빛 축제 - 소문의 별빛’ 성료 `별빛 축제 - 소문의 별빛` 참여 청소년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관악구 학교밖청소년네트워크(이하 관학넷)는 지난 10월 16일(금)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관악구 도림천 수변무대 일대에서 관악구 학교 밖 청소년 축제 ‘별빛 축제 - 소문의 별빛’(이하 별빛 축제)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별빛 축제는 관학넷이 주최한 행사...
  5. 100년 역사 중국 백주 ‘첨장’, 한국 시장 진출 1911년 출시돼 우량예의 양조 기술을 계승한 백주 `첨장`(AI 활용 이미지)수입사 금용(대표 소희형)이 중국 우량예 그룹의 대중형 농향형 백주 ‘첨장’ 500mL 제품을 국내에 공식 유통한다고 밝혔다. 첨장은 중국 백주의 주요 산지로 알려진 쓰촨성 이빈시에서 생산되는 우량예 제품이다. 우량예의 전통 양조 기술을 기반으로 품질을 ...
  6. 식약처, 수능 앞두고 `프로프라놀롤` 오남용 주의 당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떨림 방지약`으로 오인되는 프로프라놀롤 의약품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 카드뉴스를 제작해 22일 배포했다. 식약처, 수능 앞두고 `프로프라놀롤` 오남용 주의 당부프로프라놀롤은 교감신경을 차단하는 베타차단제 계열의 전문의약품으로, 부정맥이나 고혈압 등 심혈관계 질환 ...
  7. 국방부, 비무장지대 군사분계선 우발충돌 방지 위한 남북군사당국회담 제안 국방부는 26일 비무장지대 군사분계선 일대의 우발충돌 방지와 상호 신뢰 구축을 위해 남북군사당국회담 개최를 공식 제안했다. 국방부, 비무장지대 군사분계선 우발충돌 방지 위한 남북군사당국회담 제안국방부는 최근 수년간 북한군이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전술도로와 철책선을 설치하고 지뢰를 매설하는 등 군사분계선을 침범하는 ...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