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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로 바다 구한다… GAA·부산시, 바다의 날 맞아 영도서 첫 ‘데이터 마이닝’ 액션 완수
  • 안종배
  • 등록 2026-06-05 10:4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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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5월 30일 을숙도 에코센터 출범식 이어 31일 영도 중리해변서 시민 78명과 해양폐기물 85kg 수거
  • AI ‘비치스캐너’ 및 5신호 교차검증 도입… 단순 모니터링 넘어 ‘정화 활동 아카이빙’ 새 지평
  • 인쇄 없는 디지털 현수막 등 ‘환경 디테일’ 눈길… 대한민국 해변 데이터 우수성 세계에 알린다

제31회 바다의 날 GAA 운영팀 `부산 바다, 모두의 바다로`

대한민국 해변에서 검증된 데이터 기반 해양 보전 모델이 동아시아 해양수도 부산을 기점으로 세계 무대를 향한 첫발을 내디뎠다.

 

민간 주도의 글로벌 해양 환경 연합체인 ‘글로벌 반려해변 얼라이언스(Global Adopt-a-Beach Alliance, 이하 GAA)’는 지난 5월 30일(토) 낙동강 하구 을숙도 에코센터에서 공식 발대식을 가진 데 이어, 31일(일) ‘제31회 바다의 날’을 맞아 영도 중리해변에서 첫 번째 글로벌 공동 행동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고 밝혔다.

 

단순 모니터링을 넘어 ‘정화 활동 아카이빙’으로… 환경 데이터 마이닝 정립

 

GAA가 이번 출범과 함께 공표한 핵심 비전은 ‘환경 데이터 마이닝(Environmental Data Mining)’의 새 지평을 여는 것이다. 기존의 해양 환경 데이터가 단순히 쓰레기 상태를 관찰하는 모니터링에 그쳤다면, GAA는 시민과학자들이 직접 해변을 기록하고 정화하는 전 과정을 디지털로 아카이빙해 데이터의 가치를 혁신적으로 끌어올린다.

 

5월 31일 진행된 영도 중리해변 정화 캠페인 ‘부산 바다, 모두의 바다로(From Busan, to Our Ocean)’에는 부산시 관계자, 반려해변 코디네이터, 입양단체, 청년 리더, 일반 시민 등 총 78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약 2시간 동안 400m 자갈·암반 구간을 샅샅이 훑으며 자갈 틈새에 숨은 스티로폼 파편과 생활 쓰레기 등 약 85kg(총 650점)의 해양폐기물을 수거하고 이를 정밀 데이터로 전환했다.

 

AI ‘비치스캐너’와 5신호 교차검증… 고정밀 데이터로 세계와 공유

 

이번 활동은 국내 최고 수준의 과학적 측정 및 검증 기술이 적용됐다. 수거된 폐기물은 미국해양대기청(NOAA) 표준 측정법에 따라 1g 단위까지 계량됐으며, 국제 해안정화(ICC) 표준 19종 성상으로 분류됐다. 분석 결과 무게 기준으로는 목재(18.0kg), 비닐봉투(16.3kg) 순이었으나, 개수 기준으로는 잘게 부서진 스티로폼 파편이 압도적으로 많아 환경에 미치는 실질적 영향을 다각도로 도출해냈다.

 

특히 데이터의 신뢰도를 86%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앱 기록·저울 사진·현장 사진·음성 기록·참가자 인터뷰를 결합한 ‘5신호 교차검증’을 시행했다. 여기에 국내 시민과학 데이터 15만 건을 학습한 해양쓰레기 특화 AI 모델 ‘비치스캐너’를 도입해 성상을 자동 인식했다. 활동 당시의 수온(19.2°C), 파고(0.2m) 등 해양 환경 데이터도 함께 기록됐다. 이렇게 생산된 고정밀 데이터는 CC BY-NC 4.0 라이선스로 전량 개방돼 국제 표준 보고서의 기초자료로 활용되며, 대한민국 해변 데이터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공유의 장을 넓힐 예정이다.

 

9개 단체 연대와 강력한 리더십… 현수막 인쇄까지 줄인 ‘환경 디테일’

 

GAA는 사단법인 이타서울, 생태문화교육허브봄, 오션케어, 꿈마을학교 등 9개 환경 거점 단체가 K-반려해변의 글로벌 확산을 목표로 결성한 연합체다. 박성배 센터장(허브봄 대표), 정재용 운영위원회 의장(오션케어 대표), 서종숙 부의장(꿈마을학교 대표)이 조직을 이끌며, 기술 및 환경 데이터 부문은 사단법인 이타서울의 한유사랑 공동대표가 전방위로 서포트하며 플랫폼의 글로벌 표준화를 지원한다.

 

이날 현장에서는 일회성 현수막의 인쇄와 폐기 과정에서 발생하는 쓰레기까지 줄이기 위해, 글자가 없는 ‘빈 천’을 들고 단체 사진을 찍은 뒤 행사 문구를 디지털로 합성해 투명하게 공개하는 ‘인쇄 저감 환경 디테일’을 선보여 민간 연합체다운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GAA는 을숙도 에코센터에서의 발대식과 영도 중리해변에서의 첫 공동 행동은 K-반려해변이 세계로 나아가는 역사적인 신호탄이라며, 창립 단체들의 연대와 강력한 데이터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가 국경 없는 해양 문제를 함께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정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활동의 상세 데이터 리포트는 모두의 반려해변 공식 누리집에서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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