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여성 3급 공무원 첫 200명 돌파…아빠 육아휴직도 사상 첫 ‘엄마 추월’
  • 안종배
  • 등록 2026-06-11 16:29:22

기사수정
  • 여성 고위공무원 210명으로 증가…2027년 목표 조기 달성
  • 일반직 3급 여성 205명 기록, 고위직 진출 기반 확대
  • 남성 육아휴직자 1만704명…제도 도입 후 처음 여성보다 많아

행정부 여성 3급 공무원이 처음으로 200명을 넘어선 가운데 남성 국가공무원의 육아휴직 사용 비율도 사상 처음으로 여성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고위공무원 및 3급 여성 인원

인사혁신처는 1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행정부 국가공무원 인사 통계’를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여성 국가공무원은 전체 76만4,336명 가운데 37만4,748명으로 49.0%를 차지했다.

 

여성 공무원 비율은 2017년 처음 50%를 넘었으나 2020년 남성 비율이 높은 소방공무원이 국가직으로 전환되면서 47.9%로 낮아졌다. 이후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다시 49% 수준에 도달했다.

 

여성 고위직 진출도 확대되고 있다. 국장급 이상 여성 고위공무원은 전체 1,469명 중 210명으로 집계돼 비율은 14.3%를 기록했다. 여성 고위공무원 수는 2024년 처음 200명을 돌파한 데 이어 2년 연속 200명대를 유지했다.

 

특히 여성 고위공무원 비율 14.3%는 정부가 ‘제3차 공공부문 성별대표성 제고 계획’과 ‘제2차 균형인사 기본계획’을 통해 제시한 2027년 목표치인 13.5%를 이미 넘어선 수치다.

 

여성 고위공무원의 주요 인력풀인 일반직 3급 여성 공무원도 처음으로 200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일반직 3급 여성은 전체 913명 가운데 205명으로 22.5%를 차지했다.

 

이는 2021년 131명(14.8%)과 비교하면 74명 증가한 것으로 증가율은 56.5%에 달한다. 2023년 156명, 2024년 185명에 이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여성 고위공무원 비율도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성 공무원 비율

육아휴직 사용 현황에서는 의미 있는 변화가 나타났다. 지난해 육아휴직을 사용한 국가공무원은 총 1만9,105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남성은 1만704명으로 전체의 56.0%를 차지해 여성 8,401명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1994년 육아휴직 제도가 도입된 이후 남성 사용자가 여성보다 많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남성 육아휴직 사용은 최근 10년간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2016년 1,528명으로 전체 육아휴직자의 18.9% 수준이었으나 2018년 29.0%, 2020년 39.0%, 2022년 46.0%로 증가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56.0%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여성 육아휴직 사용자는 6,565명에서 8,401명으로 1,836명 증가한 반면, 남성은 1,528명에서 1만704명으로 약 7배 늘어났다. 공직사회에서 육아를 공동 책임지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행정부 국가공무원 총원은 지난해보다 872명 늘어난 76만4,336명으로 집계됐다. 일반직 공무원은 산업안전 감독과 우정, 세무 분야 등을 중심으로 1,447명 증가했고, 경찰과 소방 공무원도 각각 653명, 252명 늘었다.

 

반면 교육공무원은 학령인구 감소 영향으로 전년 대비 1,449명 감소한 36만4,106명으로 나타났다.

 

국가공무원의 자발적 퇴직도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 의원면직과 명예퇴직 등을 포함한 자발적 퇴직자는 1만3,651명으로 전년보다 3,641명 줄었다.

 

전체 퇴직자 가운데 자발적 퇴직 비율도 2024년 59.0%에서 지난해 50.6%로 8.4%포인트 하락했다. 인사혁신처는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한 제도 개선과 공직문화 혁신, 실무직과 저연차 공무원 처우 개선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김성훈 인사혁신처 차장은 “인사 통계는 정부 인사 운영 현황을 진단하고 정책을 수립하는 중요한 기초 자료”라며 “앞으로도 객관적인 데이터에 기반한 과학적 인사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감사원, 서울시·천안시 하수도 사업 부적정 사례 적발 감사원은 지난 2026년 10월 2일, 국민과 기업의 불편을 해소하고 공직기강을 확립하기 위해 실시한 특정사안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감사는 서울특별시와 천안시의 하수도 관련 사업에서 확인된 위법·부당 사례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감사원, 서울시 · 천안시 하수도 사업 부적정 사례 적발감사 결과, 서울특별시의 `하수도 GIS 정...
  2. HD현대, 키윗과 미국 조선산업 재건 나선다 HD현대가 미국 현지에 신규 조선소를 건립한다. HD현대는 현지시간 22일(목) 미국 최대 건설 · 엔지니어링 · 인프라 기업 `키윗(Kiewit)`과 `조선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HD현대는 현지시간 22일(목) 미국 최대 건설·엔지니어링·인프라 기업 ‘키윗(Kiewit)’과 ‘조선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
  3. 산업통상부, EU 탄소국경조정제도 하류재 확대 대비 수출기업 설명회 개최 산업통상부는 2028년부터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적용 대상이 하류재까지 확대됨에 따라 국내 수출기업을 위한 맞춤형 설명회를 개최했다. 산업통상부, EU 탄소국경조정제도 하류재 확대 대비 수출기업 설명회 개최이번 설명회는 23일 오후 2시 서울 트레이드 타워에서 열렸으며, EU CBAM의 영향권에 있는 주요 기업 임직원 100...
  4. 관악구 학교 밖 청소년들의 꿈과 가능성을 밝히다… ‘별빛 축제 - 소문의 별빛’ 성료 `별빛 축제 - 소문의 별빛` 참여 청소년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관악구 학교밖청소년네트워크(이하 관학넷)는 지난 10월 16일(금)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관악구 도림천 수변무대 일대에서 관악구 학교 밖 청소년 축제 ‘별빛 축제 - 소문의 별빛’(이하 별빛 축제)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별빛 축제는 관학넷이 주최한 행사...
  5. 식약처, 수능 앞두고 `프로프라놀롤` 오남용 주의 당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떨림 방지약`으로 오인되는 프로프라놀롤 의약품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 카드뉴스를 제작해 22일 배포했다. 식약처, 수능 앞두고 `프로프라놀롤` 오남용 주의 당부프로프라놀롤은 교감신경을 차단하는 베타차단제 계열의 전문의약품으로, 부정맥이나 고혈압 등 심혈관계 질환 ...
  6. 100년 역사 중국 백주 ‘첨장’, 한국 시장 진출 1911년 출시돼 우량예의 양조 기술을 계승한 백주 `첨장`(AI 활용 이미지)수입사 금용(대표 소희형)이 중국 우량예 그룹의 대중형 농향형 백주 ‘첨장’ 500mL 제품을 국내에 공식 유통한다고 밝혔다. 첨장은 중국 백주의 주요 산지로 알려진 쓰촨성 이빈시에서 생산되는 우량예 제품이다. 우량예의 전통 양조 기술을 기반으로 품질을 ...
  7. 국방부, 비무장지대 군사분계선 우발충돌 방지 위한 남북군사당국회담 제안 국방부는 26일 비무장지대 군사분계선 일대의 우발충돌 방지와 상호 신뢰 구축을 위해 남북군사당국회담 개최를 공식 제안했다. 국방부, 비무장지대 군사분계선 우발충돌 방지 위한 남북군사당국회담 제안국방부는 최근 수년간 북한군이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전술도로와 철책선을 설치하고 지뢰를 매설하는 등 군사분계선을 침범하는 ...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