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2025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전반적 안정세 속 중3 수학 기초학력 저하 경고등
  • 안종배
  • 등록 2026-06-23 12:18:22

기사수정
  • 중3·고2 성취수준과 사회·정서 역량은 전년과 대체로 유사한 흐름 유지
  • 중3 수학 1수준 비율 14.9%로 2.2%p 증가…자신감·흥미·가치도 동반 하락
  • 학업적 자기효능감 감소, 수업 참여도 하락 나타나…교육부 맞춤형 지원 강화

2025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전반적인 학업 성취는 안정세를 보였지만 중학교 3학년 수학의 기초학력 저하가 두드러졌다.

 

교육부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4일 ‘2025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2학년 전체 학생의 약 3%인 2만5992명을 표집해 실시됐으며, 국어·수학·영어 교과 성취수준과 정의적 특성, 학교생활, 자기조절학습 역량 등을 분석했다.

 

평가 결과 교과별 성취수준은 전반적으로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중학교 3학년 수학에서 가장 낮은 성취수준인 1수준 학생 비율이 14.9%로 전년 12.7%보다 2.2%포인트 증가해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같은 학년 수학의 3수준 이상 비율은 49.6%로 전년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고등학교 2학년은 국어·수학·영어 전 교과에서 성취수준 변화가 유의미하게 나타나지 않았다.

 

성별 분석에서는 국어와 영어에서 여학생의 강세가 확인됐다. 중학교의 경우 국어 3수준 이상 비율은 여학생이 72.9%로 남학생(56.7%)보다 높았고, 영어도 여학생 65.1%, 남학생 56.2%로 나타났다. 고등학교에서도 국어와 영어에서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높은 성취를 보였다. 반면 수학은 중·고등학교 모두 성별에 따른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1수준 비율은 중학교 전 과목과 고등학교 국어·영어에서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낮게 나타났다.

 

지역 규모별로는 중학교 단계에서 학력 격차가 확인됐다. 중학교 3학년의 3수준 이상 비율은 국어 67.0% 대 57.0%, 수학 54.2% 대 37.6%, 영어 65.2% 대 49.8%로 대도시 학생이 읍면 지역 학생보다 높았다. 특히 수학 1수준 비율은 읍면 지역이 19.5%로 대도시(13.1%)보다 높아 기초학력 측면의 지역 격차가 드러났다. 반면 고등학교에서는 지역 규모에 따른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정의적 특성 조사에서는 중학교 수학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 악화가 눈에 띄었다. 중학교 3학년 수학 자신감 ‘높음’ 비율은 37.7%에서 35.0%로 감소했고, 가치 인식은 46.7%에서 45.6%, 흥미는 42.9%에서 40.7%로 각각 하락했다. 이는 같은 기간 수학 1수준 학생 비율 증가와 맞물리며 수학 학습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학업 성취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실제로 성취수준과 정의적 특성 간 연관성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중학교 수학의 경우 3수준 이상 학생 가운데 자신감이 높다고 응답한 비율은 47.8%였지만, 1수준 학생은 19.4%에 그쳤다. 학습의욕 역시 3수준 이상 학생은 68.4%, 1수준 학생은 28.4%로 큰 차이를 보였다. 국어와 영어를 포함한 대부분 교과에서도 성취수준이 높은 학생일수록 자신감과 흥미, 학습의욕이 높은 경향이 확인됐다.

 

학교생활과 자기조절학습 영역에서는 일부 부정적 변화가 나타났다. 중학교의 수업 준비 및 참여도 ‘높음’ 비율은 41.7%에서 39.4%로 감소했다. 학업적 자기효능감은 중학교 55.4%에서 52.9%, 고등학교 62.9%에서 59.1%로 각각 낮아졌다. 고등학교에서는 행동통제 ‘낮음’ 비율이 증가하고 학습전략 ‘높음’ 비율은 감소하는 등 자기주도 학습 역량이 다소 약화된 모습도 확인됐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학습 결손 예방과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수학에 대한 학생들의 자신감과 흥미를 높이기 위해 체험·탐구 중심 수업과 학생 참여형 수학교육 활동을 강화하고, 방과후 및 방학 기간 소규모 보충지도와 1대1 멘토링 지원도 확대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는 우리나라 학생들에게 어떤 학습과 정서적 지원이 필요한지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기초 자료”라며 “평가 결과 분석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공교육을 통해 학습 능력과 정서적 역량을 충분히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코스피 급등에 매수 사이드카 발동…올해 26번째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5% 이상 급등하면서 27일 오전 유가증권시장에서 올해 26번째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5% 이상 급등하면서 27일 오전 유가증권시장에서 올해 26번째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10시 13분 유가증권시장에서 프로그램매매 매수호가의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매수 사이드...
  2. 국민권익위,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입소 장병 대상 고충 상담 실시 국민권익위원회는 26일 충청남도 논산시 육군훈련소 입영 심사대에서 입소 장병과 가족을 위한 `맞춤형 달리는 국민신문고`를 운영한다. 국민권익위,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입소 장병 대상 고충 상담 실시국민권익위의 `국방·군사 옴부즈만`은 국방, 군사, 보훈 분야의 고충민원 해결을 위해 설치된 기구다. 2006년 12월 출범 이후 지난...
  3. 국회, 10월 4주차 정례브리핑 통해 주요일정 및 국정감사 계획 공개 국회사무처는 2026년 10월 26일부터 11월 1일까지 진행되는 국회 주요일정과 활동 내역을 담은 금주의 정례브리핑을 26일 발표했다. 국회, 10월 4주차 정례브리핑 통해 주요일정 및 국정감사 계획 공개이번 주에는 법제사법위원회, 국방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기후노동위원회 등 주요 상임위원회별로 국정감사가 예정되어 있다. 이 날부터 ...
  4. 강신철 국방부장관, 제13차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 참석 강신철 국방부장관이 2026년 10월 29일 필리핀에서 열리는 제13차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에 참석하기 위해 27일 출국한다. 강신철 국방부장관이번 회의는 아세안 11개국을 포함해 한국, 미국, 일본 등 역내 주요국 국방장관들이 모여 역내 안보 환경을 평가하고 평화와 안정을 위한 국방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강 장관...
  5. 이형일 부총리, 경제현안간담회 주재…국내생산세액공제 등 논의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25일 경제현안간담회를 열고 국내생산세액공제 보완방안과 3대 핵심 사회정책 추진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번 간담회는 이날 오후 5시 정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부총리를 비롯해 산업통상부 장관,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중소벤처기업부...
  6. 중기부, 제주 소상공인 브랜드 알리는 `제주 로컬 크라우드펀딩` 개최 중소벤처기업부는 26일부터 11월 24일까지 제주 고유의 특색을 담은 소상공인 브랜드 제품을 선보이는 `제주 로컬 크라우드펀딩`을 개최한다. 중기부, 제주 소상공인 브랜드 알리는 `제주 로컬 크라우드펀딩` 개최크라우드펀딩은 온라인 플랫폼 등을 통해 다수의 참여자로부터 사업 자금을 모으는 방식이다. 중기부는 소상공인의 판로 지...
  7. 이언주 의원, 지뢰피해군인 보상강화 3법 발의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비무장지대 등 고위험 지역 내 지뢰·폭발물 사고 발생 시 국가의 조사 책임을 명문화하고, 피해 장병의 전상 인정을 보장하는 ‘지뢰피해군인 보상강화 3법’을 26일 대표 발의했다. 이언주 의원, 지뢰피해군인 보상강화 3법 발의이 의원은 이번 개정안을 통해 ‘군인사법’, ‘국가유공...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