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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AI 신약개발 핵심 엔진으로…2029년 맞춤형 항암백신 임상 추진
  • 김주연
  • 등록 2026-10-21 16: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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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 환자 선별까지 AI 활용 확대
  • 글로벌 AI 바이오 기업 140여 명 참석…신약개발 혁신 전략 공유

LG화학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약개발 체계를 강화하고, 2029년 개인맞춤형 mRNA 항암백신의 임상 개발에 나선다.

 

LG화학 손지웅 사장이 20일 LG AI 바이오 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LG화학은 21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 ISC동에서 LG AI연구원, 미국 바이오 벤처캐피털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과 함께 `2026 LG AI 바이오 컨퍼런스`를 전날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내외 AI 바이오 분야 기업 관계자 14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 처음 열린 이번 컨퍼런스는 한국을 중심으로 AI 바이오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고 해외 기업들과의 협력 범위를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AI 기술이 신약개발 과정에 가져올 변화와 바이오산업의 혁신 방향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LG화학은 특히 임상개발 과정에서 AI를 활용하는 방안에 무게를 뒀다. 정밀 항암 분야에서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치료 효과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환자를 선별하는 과정에도 AI 기반 의사결정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개회사에서 “AI는 신약개발의 도구가 아닌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엔진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미래 신약개발의 경쟁력은 구조적으로 우수한 약(Right Drug)을 찾는 것에 그치지 않고, AI를 통해 치료 효과가 높을 환자(Right Patient)를 찾아내는 데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LG화학은 종양마다 다른 생물학적 특성을 분석하고, 바이오마커를 활용한 임상시험 환자 선별 과정을 더욱 정교하게 설계할 계획이다. 바이오마커는 생체 내 병리학적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표식으로,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치료 전략을 결정하는 과정에도 AI를 활용할 방침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LG화학이 핵심 AI 신약개발 과제로 추진하는 개인맞춤형 mRNA 항암백신의 개발 현황도 공개됐다. 회사는 환자별 암세포에 대한 면역반응을 유도할 수 있는 신항원(Neoantigen)을 예측하는 AI 모델을 구축하고 성능을 고도화하고 있다.

 

개발 일정도 제시했다. LG화학은 2027년 전임상 단계를 거쳐 2029년 본격적인 임상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AI로 환자별 치료 표적을 찾아내 개인맞춤형 항암 치료제 개발에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바이오 기업들도 AI를 활용한 신약개발 사례와 연구 방식을 소개했다.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 아시아·태평양 의장인 안드레 안도니안은 AI를 통한 과학적 발견과 혁신 기술의 사업화, LG화학과의 협력 방향을 설명했다.

 

안드레 안도니안 의장은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은 AI를 활용해 과학적 발견을 가속화하고, 혁신 기술을 새로운 기업으로 성장시키며, 전 세계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통찰을 발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과 LG화학은 AI가 생명과학 혁신을 발전시킬 수 있다는 공통된 믿음을 갖고 있으며, 과학적 아이디어와 전문성을 결합해 그 잠재력을 실제 성과로 연결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I 기반 신약개발의 실제 적용 사례도 공유됐다. 인실리코 메디슨의 주 왕 글로벌 사업개발 총괄은 생성형 AI로 신약 후보물질을 찾아내 임상 단계까지 진입시킨 사례를 발표했다.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 진입까지 AI를 활용한 엔드투엔드 신약개발 방식이 소개됐다.

 

라일라 사이언스의 라이언 렁 생명과학제품 총괄은 AI 에이전트가 연구 설계와 합성, 실험, 학습을 반복적으로 수행하는 `자율형 연구실(Autonomous Lab)` 개념을 설명했다. AI를 활용해 연구 과정을 수행하는 새로운 실험실 운영 방식이 발표의 주요 내용이었다.

 

패널토의에서는 암 환자 선별과 바이오마커 발굴을 위한 AI 활용 방안이 다뤄졌다. 이노크라스 이정석 대표는 암 전장 유전체 데이터를 분석해 환자군을 구분하는 방안을 소개했다.

 

포트레이 나권중 최고의학책임자는 공간생물학 기반 AI 기술을 이용한 바이오마커 발굴과 환자 선별 전략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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