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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소비자 농식품 구매패턴에 미치는 영향
  • 김주연 기자
  • 등록 2020-04-22 13:2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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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산 농산물에 대한 선호도 높아졌다는 응답 33.5%···직접 구입해 조리해 먹는 가정 83%

농촌진흥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소비자의 농식품 구매패턴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식사 형태와 농식품 구매 장소, 구매 품목 등을 조사, 분석한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코로나19 발생시기별로 1차와 2차에 걸쳐 농진청 소비자패널 총 985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통해 진행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외식은 감소하고 일명 ‘집밥족’이 늘면서 배달 또는 간편 조리식품을 이용하거나 직접 조리해 먹는 등 형편에 따라 다양한 식사형태를 보였다.

외식횟수를 줄인다는 소비자는 2차 조사 때 82.5%로 코로나19 초기인 1차 조사 때 보다 7.7% 증가했다. 특히 단순 식사 목적의 외식보다 사교 목적의 외식을 꺼리는 경향이 심해 코로나19 여파로 외식수요 침체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배달음식 주문 횟수를 줄인 가구는 2차 조사 때 47.3%로 주문을 늘린 가구 25.2%보다 많았다. 대신 농식품을 구입해 직접 조리해 먹는다는 가정이 83%를 차지했고 반 조리나 완전조리 식품을 구매한다는 응답자는 적었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소비가 활성화되면서 온라인·슈퍼마켓·편의점 등 대면 접촉이 없거나 적은 곳에서의 농식품 구매가 늘었다. 신선·가공식품을 모두 온라인과 슈퍼마켓에서 구입하는 비율이 증가한 반면,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에서의 구입은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농식품 구매과정에서 대인 접촉으로 인한 감염을 걱정하거나 오염된 농식품을 통한 감염을 우려하는 소비자도 9.4%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현재까지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 여러 나라에서 식품을 통한 전파사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신선 농산물의 구입을 늘렸다고 응답한 소비자는 33.6%로 구입을 줄였다는 경우보다 13.1%P 많았다. 주로 계란, 곡류, 육류, 채소류, 과일류 순으로 구입이 늘었다. 또한 가공식품도 구입을 늘린 경우가 39.3%로 줄인 경우보다 22.2%P 많았다.

특히 이번 코로나19를 계기로 국산 농산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는 응답자가 33.5%로 낮아졌다는 응답보다 7.3배나 많았다.

구입의향이 높은 품목은 장기 보관이 가능한 신선 농산물과 가공식품이었다. 신선 농산물 중 3일 이상 저장 가능한 농산물을 구매하겠다고 답한 응답이 전체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우수곤 농촌진흥청 농산업경영과 과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마켓과 같은 비대면 경로를 이용한 농식품 구매가 증가하고 있다”며 “농식품의 고른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품목별 다양한 조리법을 소개하고 장기적으로 소비자의 구매패턴에 맞춰 친환경 농산물의 유통채널을 다양화해 촘촘한 소비기반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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