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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2030년까지 모듈러주택 1만8천호 발주…생산단가 인하 추진 내년 발주물량 3천500호 이상 확대…5년간 4조8천억원 규모 원유상 2026-11-04 18:38:06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030년까지 약 1만8천호 이상의 모듈러주택을 발주해 생산단가 인하와 주택공급 확대에 나선다.

 

모듈러주택 활성화 간담회

LH는 지난 3일 서울지역본부에서 이성훈 사장과 국내 모듈러 제조기업 6개사가 참석한 가운데 모듈러주택 활성화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달 20일 대통령의 인천계양 3기 신도시 현장 방문 당시 지시된 모듈러주택 대량생산 체계 구축과 발주 확대를 통한 민간 설비투자 유도, 제작단가 인하 등을 이행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엔알비, 플랜엠, 유창, 금강공업, 대승엔지니어링, 자이가이스트 등 6개 기업이 참석했다.

 

LH는 이날 정부의 `8·13 주택 신속공급 방안` 등 주택공급 정책 이행을 위해 마련한 중장기 모듈러주택 발주계획을 업계와 공유했다.

 

우선 남양주왕숙2 A10블록 555호, 고양창릉 A3블록 668호, 포천송우2 A1블록 916호의 발주를 신속히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어 2027년부터 2030년까지 수도권 3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연간 3천호 이상을 발주하는 등 2026년부터 5년간 총 1만7천700호에 추가 물량을 더한 약 1만8천호 이상, 4조8천억원 규모의 발주를 추진한다.

 

연도별 발주계획은 올해 2천200호, 2027년 3천500호 이상, 2028년 3천500호 이상, 2029년 4천호 이상, 2030년 4천500호 이상이다.

 

특히 발주 시기를 앞당겨 내년 물량을 3천500호 이상으로 확대하고, 안정적인 일감을 공급해 제조업체의 공장 가동률 유지와 자동화 설비투자를 유도할 방침이다.

 

모듈러업계의 기술개발과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한 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LH는 사업자 선정 이후 착공까지 연구개발(R&D)과 자동화 양산 준비기간을 부여하는 `기술 유도 기간`을 도입하기로 했다. 올해 말 조기 발주를 추진하는 포천송우2 A1블록에 처음 적용할 예정이다.

 

기성금 지급 방식도 개선한다. 기존에는 모듈러주택이 건설 현장에 반입된 이후 기성금을 지급했지만, 앞으로는 공장 제작 진행 상황에 맞춰 지급하는 방식으로 변경해 제조업체의 유동성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아울러 모듈러주택의 규모와 연도별 단가 인하 목표를 설정하고, 원가절감 실적에 따라 발주물량을 배정하는 `물량-단가 연동제`도 도입한다.

 

이를 통해 제조업체의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대규모 연속 발주에 따른 규모의 경제를 실현한다는 구상이다.

 

모듈러주택의 품질 향상과 규제 완화 방안도 논의됐다.

 

LH는 기존 건설공법보다 공사기간을 20∼30% 단축할 수 있는 모듈러 공법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발주 체계를 개선하고, 건식바닥 시스템과 냉난방 등을 포함한 모듈러 특화기준 및 품질인증제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세종 5-1생활권과 의왕초평 등 기존 실증단지에서 검증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표준화된 설계도면을 활용한 주문 후 대량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장기적으로는 선생산·현장조립 방식으로 생산체계를 전환할 방침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제조업체 경영진은 "그간 일회성·단발성 발주로 공장 가동률 유지와 설비투자 결정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자동화 라인 투자를 통해 제작단가를 획기적으로 낮추고 고품질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이성훈 LH 사장은 "모듈러주택은 건설인력 고령화와 숙련공 부족, 안전사고 및 품질 문제를 일거에 해결하고 국가 주택공급 속도를 비약적으로 끌어올릴 핵심 솔루션"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규모 발주라는 마중물을 통해 민간의 과감한 설비투자와 단가 경쟁력을 높이고, K-모듈러 주거 생태계를 구축해 미래 주택산업의 대전환을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사회·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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